오늘 하루 피서지만큼 열기가 후끈했던 곳이 한군데 더 있습니다.
바로 새누리당 대표 후보자들의 첫 번째 합동 연설회가 열린 창원 실내체육관인데요.
누가 초반 기선을 제압했을까요?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4천 개 의자가 모자라 서 있는 사람들도 빼곡합니다.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이름을 연호하는데, 이곳이 지역구인 이주영 의원을 외치는 목소리가 압도적입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새누리당 의원
- "저와 함께 가시겠습니까? 함께 갑시다, 갑시다."
지역구 당원들이 대거 자리한 것인데, 지역구가 멀어 시작부터 불리한 다른 후보들은 씁쓸합니다.
▶ 인터뷰 : 한선교 / 새누리당 의원
- "저희 지역에서 30여 명 오셨는데 거의 300명의 목소리를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병국 주호영 의원은 친박계를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 "이제 친박의 역할은 끝났습니다, 여러분."
▶ 인터뷰 : 주호영 / 새누리당 의원
- "공천권을 휘두른 친박 세력이 책임져야 하지 않습니까?"
새누리당의 불모지, 호남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정현 의원이 그간의 서러움을 터뜨릴 땐 모두가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의원
- "저도 한번 경상도 우리 국회의원들처럼 박수 한번 받아보고 싶었습니다. 저도 연호 한번 듣고 싶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지역구 당원들을 대거 동원하며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세 과시에만 치중했다는 비난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MBN 뉴스 최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임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