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오늘 오후 대통령직 인수위 7개 분과의 간사와 실무위원 후속 인사를 단행합니다.
우선 7개 분과를 총괄하는 기획조정 분과위 간사에는 맹형규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박형준 의원은 같은 분과에서 정무를, 곽승준 고려대 교수는 정책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무분과위 간사에는 진수희 의원, 경제 1분과에는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 경제 2분과에는 최경환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회분과에는 이주호 의원이, 행정분과위에는 김상희 전 법무차관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외교분과에는 박진 의원과 현인택 고려대 교수가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에는 사공일 전 재무장관이 맡을 것으로 보이며, 특위 산하 테스크포스에는 박재완 의원과 강현욱 전 전북지사 등이 참여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선자 비서실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비서실장과 대변인에 임태희, 주호영 의원이 임명된 데 이어,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이 비서실 보좌역을 맡아 전방위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분과별 간사에는 40~50대 젊은 의원 등 정치인들이 대거 포진할 전망이어서, 집권 초반부터 핵심 공약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당선자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규모 면에서는 16대 인수위 때인 247명보다 줄어 실무진을 포함해 200명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수위는 실무진 구성까지 조만간 마무리하고 내년 초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mbn 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