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후보 등록일부터 열이틀 동안 새누리당 새 대표를 뽑는 선거전이 막을 내렸습니다.
마지막까지 그야말로 초접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졌는데요.
그 현장에 홍승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전당대회 시작 1시간 전부터 대회장을 가득 메운 새누리당 대의원들은 열띤 응원을 펼쳤습니다.
후보들도 투표 전 마지막으로 주어진 7분 동안 한 표를 절절히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의원
- "우리 새누리당의 발전과 대한민국 정치 변화를 위해서 미치도록 일하고 싶습니다!"
선거 기간에 불거진 갈등을 굳이 숨기지 않고 당 화합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새누리당 의원
- "대권주자들이 드러내놓고 조종하는 비박의 상왕 정치, 그 반작용으로 초래된 친박의 '오더' 정치!"
하지만 계파 대립을 부추기는 표현도 여지없이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한선교 / 새누리당 의원
- "우리 새누리당의 어떤 의원은 대통령이 이 전당대회에 관여하려고 그들(성주군민)을 청와대로 불러들였다고 또 망언을 했습니다, 여러분!"
▶ 인터뷰 : 주호영 / 새누리당 의원
- "온 국민의 대통령을 자신들만의 대통령으로 만든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그런데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도 지지 않고…."
앞서 후보들은 이번 선거만큼은 정책 대결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결국 이번에도 후보 단일화를 비롯한 계파 싸움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새로 선출된 새누리당 지도부가 전당대회 레이스 가운데 드러난 계파 갈등을 어떻게 가라앉힐지가 당장 시급한 과제로 주어졌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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