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말복인데요. 북한 주민들에게 복날 가장 인기 있는 보양식은 '단고기'라고 합니다.
아예 방송에서 요리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고기'가 뭘까요?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수육과 볶음, 찜과 탕,
북한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고기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3일)
- "예로부터 삼복철 몸보신에 좋은 단고기 음식을 즐겨 먹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풍습에 맞게 자기 지방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
단고기는 씹으면 단맛이 난다고 해서 북한이 일컫는 개고기입니다.
내일(16일) 말복을 앞두고서는 최근 '단고기' 요리대회까지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2일)
- "평양시 단고기 요리경연대회가 12일 과학자료관에서 진행됐습니다."
품평회를 통해서는 다양한 요리 방법도 소개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달 16일)
- "단고기를 삶을 때 여러 마리를 한 가마에 두고 5시간 정도를 푹 삶고 고기와 뼈를 들어내고…."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여름 복날 무더위가 되면 개 식용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도 잔인한 개 도축방식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지만, 북한은 단고기를 대놓고 홍보를 하며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