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국에 있는 북한식당에서 집단 탈북한 종업원 13명이 4개월간의 교육을 마치고 국내 사회에 정착했습니다.
다른 북한식당 종업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중국 닝보 소재 북한식당에서 탈출한 북한 종업원 13명이 지난주부터 한국에서 일반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자 지배인 1명과 여자 종업원 12명 등 13명이 국내 정착에 필요한 교육을 마치고 지난주 순차적으로 사회 각지로 배출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4개월 동안 탈북경위 등에 대한 조사와 국내 정착에 필요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다른 탈북민들과 정착교육을 받을 경우 신변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돼 하나원이 아닌 안전가옥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북 여성들은 거주지도 한 곳이 아닌 전국 각 도시에 분산됐으며 임대주택이 모인 지역에서 다른 탈북자들과 생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북한이 여전히 이들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어서 신변 보호 조치는 다른 탈북자들보다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자발적으로 입국한 것이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면담을 신청했지만 종업원들이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