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핵연료 재처리를 통해 핵무기 원료로 쓸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농축우라늄을 계획대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우방과 대응방안 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연합뉴스에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정부는 본격적인 대응에 앞서 우방국들과 함께 북한의 주장에 대한 신중한 확인작업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원자력연구원은 17일 보도된 교도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흑연감속로에서 꺼낸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했다”면서 우라늄 농축 시설의 정상 가동으로 “핵 무력 건설과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농축우라늄을 계획대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플루토늄을 생산했다고 직접 인정한 것은 2013년 4월 영변 5MW
이에 앞서 일부 외신은 북한이 영변에서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재처리 활동을 재개했다고 지난 6월 보도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도 같은 달 재처리 시설 재가동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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