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는 5선으로 20대 여야 통틀어 여성 의원 가운데 최다선입니다.
영남 출신으로 '호남의 며느리'부터 '추다르크'까지 다양한 호칭으로 불리는데요.
추 대표의 정치 이력을 김문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판사 출신으로 대구에서 태어난 추미애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해 '영남의 딸, 호남의 며느리'로 불립니다.
1997년 대선 당시 추 대표는 야권 불모지인 영남에서 '잔다르크 유세단'을 이끌며 '추다르크'라는 애칭까지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2015년 4월 8일)
-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9년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을 때는 내 반쪽을 잃었다고 슬퍼하셨습니다."
이후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하지 않고 민주당에 남아 최고위원을 지냈고, 노 전 대통령의 탄핵에 사실상 찬성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민주당 최고위원(2004년 3월 4일)
-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한 사람으로서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낍니다. 선거관리가 공정하게 될 리가 없다는 것을 국민은 공감하고 있습니다."
탄핵이 부결된 이후에는 삼보일배로 속죄에 나섰지만, 이 같은 경력은 친노 친문이 주류인 더민주에서 최대 약점으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적극적 역할을 하며, 이후 친문 중심 주류의 지지를 받아 결국 당권을 접수합니다.
전당대회 내내 야당의 선명성을 강조했던 '추다르크'.
외부인사 김종인 비대위 대표 체제와는 달리 여당과의 투쟁을 강조하는 강경 노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