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원내대표까지 겸직해 '원톱'으로 당을 이끌고 있는데요.
추석 전에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후임으로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당내 중진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조만간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을 전망입니다.
여러 명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최근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기 국회가 시작되는 만큼 원내대표 역할에 전념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 "우리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남들보다 세 배 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또 한 번 기적을 만들자고 당부드립니다."
앞서 박 위원장은 당내에서 겸직 논란이 제기되자 당헌·당규 개정이 마무리되면 거취를 정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지난달 28일)
- "현재 이런 상태에서 제 거취를 밝히는 것은 오히려 당에 혼란을 준다는 다수의…."
새 당헌·당규는 다음 달 6일 의원총회에서 논의한 뒤 최종 의결할 예정입니다.
이후 다음 달 12일 3당 원내대표들의 미국 방문 계획이 잡혀 있어 그전까지는 거취를 정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후임 비대위원장은 외부 영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때문에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당내 중진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