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의혹에도 불구하고 장관에 임명된 김재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곧바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온갖 모함과 음해, 그리고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언론의 보도를 당해 억울하다는 건데, 야 3당은 공동 해임건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일 인사청문회에서 '헐값 전세 특혜'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던 김재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인터뷰 :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일)
- "왜 이렇게 대형 평수만 사시는지 모르겠는데, 용인에 있는 93평 아파트 전세로 살았죠? (예, 그렇습니다.)"」
▶ 인터뷰 :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때 전세금 얼마 내셨습니까? (1억 9천이었습니다.)"
김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강행한 직후, 대학 동창회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온갖 모함, 음해, 정치적 공격이 있었다", "언론이 당사자의 해명도 듣지 않고 야당 주장만 보도했다"며, "시골 출신에 지방학교를 나온 이른바 흙수저라고 무시했다"는 겁니다.」
야당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 분이 정상적으로 농식품부 장관을 하실 수 있는 정신상태를 유지하고 있는가. 도덕성도 문제이지만, 감정을 한번 해야…."
▶ 인터뷰 :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모습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제2의 우병우씨를 보는 듯 합니다."
야3당 원내대표는 긴급 회동을 갖고 조만간 김 신임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장관이 되자마자 언론에 대한 불만만 쏟아낸 김 장관에 대해, 관가 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