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은 각각 북한이 어제(5일) 쏜 탄도미사일 성능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 군은 탄두가 개량된 노동 미사일로 추정된다며, 북한이 탄두 모양을 바꾼 배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 사진입니다.
탄두부가 뾰족한 원뿔형으로 얼핏 스커드 미사일 같지만, 추진체와 접합 부분이 움푹 패어 있습니다.
지난 7월 북한이 쏜 노동 미사일의 탄두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은 날아간 궤적 분석 결과 노동미사일이라며 다만 개량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아시겠지만, 노동미사일의 탄도도 여러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그런 것을 의미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뾰족한 끝과 매끈한 경사면을 가진 이른바 원뿔형 탄두는 끝이 뭉툭한 기존 탄두보다 더 빠르게 대기권에 진입해 낙하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사드 등 방어시스템 요격을 피하며, 핵탄두에 적합한 형태를 개발하는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과 일본도 북한의 향상된 미사일 성능에 긴장한 모습입니다.
미국 전략사령부는 미사일 3발이 모두 정상각도로 발사된 점을, 일본은 미사일 3발이 거의 동시에 같은 곳에 떨어진 점을 주목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반복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사드와 패트리엇 등 한미일 미사일 방어 체계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훈련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