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탄도미사일을 3발이나 쐈던 북한이 러시아에서 열린 군사무기 전시회에 대표단을 보냈습니다.
대표단은 첨단 미사일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는데 참 뻔뻔한 모습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 모스크바 근처 쿠빈카 지역에서 열린 군사장비 전시회.」
탱크를 포함한 각종 첨단 무기들이 줄지어 전시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방장관
- "많은 무기들이 개량됐고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과거의 무기들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으려고 노력했습니다."」
1천 개가 넘는 러시아 방산기업이 참가한 이 전시회에 북한은「차관급인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5명을 파견했습니다.」
지난 3일 평양을 출발했다가 지난 5일 탄도 미사일 3발을 발사한 직후 군사장비 전시회 개막에 맞춰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3일)
- "인민무력성 대표단이 러시아에서 진행되는 국제군사기술연단 '군대-2016'에 참가하기 위해 3일 평양을 출발했습니다. "
북한 대표단은 특히 미사일 전시장에 오래 머물며 러시아의 첨단 미사일에 특별한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제재 아래에서 북한이 러시아제 무기를 구매하는 것은 현재 불가능하지만 '무수단' 등 적지않은 북한 미사일은 과거 들여온 러시아 미사일을 개조해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러시아와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미사일의 최신 경향을 살펴보기 위해 대표단을 보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