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7일 한일정상회담을 마지막으로 한반도 주변 4국 정상과의 릴레이 회담을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한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가 동북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또 미국을 포함한 세 나라가 북한 도발에 맞서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논의를 나눴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작년 12월 합의된 만큼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과 양국관계 발전방향을 주제로 회담을 압축적으로 진행했다.
아베 총리는 “작년 말 (위안부) 합의 이후 일한관계가 전향적으로 진행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통령님과 함께 미래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 일한 신시대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한일관계가 개선되면서 다양한 도전과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토대를 넓혀가고 있어서 뜻 깊게 생각한다. 이번 정상회담도 양국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와 신뢰를 더욱 튼튼히 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일 한러정상회담을 시작으로 5일 한중정상회담, 6일 한미정상회담, 7일 한일정상회담을 가졌다.
한러정상회담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박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EEF) 주빈으로 러시아를 실무방문하며 진행됐다. 회담은 업무오찬을 포함해 순차통역 형식으로 2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다.
한중, 한미, 한일정상회담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세안 정상회의라는 다자회의를 계기로 열렸다.
세 회담 모두 예상시간은 30분으로 잡혔으나 양국 현안의 민감도와 시급성 등에 따라 회담 시간은 실제로 모두 달랐다. 한중 정상회담은 46분, 한미 정상회담은 50분, 한일 정상회담은 33분 동안 진행됐다.
박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 회담에서도 사드 배치와 북핵 불용의 당위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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