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에 이어 여권에서도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나선 것인데, 모병제부터 정의까지 주제도 다양합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장 먼저 닻을 올린 것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입니다.
모병제를 꺼내 들고 여론몰이를 시작했습니다.
'정의'를 기치로 내건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모병제는 정의롭지 못하다"며 반대 뜻을 내놓자 '히틀러'까지 언급하며 공격했습니다.
남 지사는 SNS를 통해 "누구의 생각을 정의롭지 못하다고 규정하는 일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히틀러도 자신은 정의롭다고 생각했다"고 반박하고 공개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유 의원은 남 지사의 공개토론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무상급식' 논란으로 시장직을 내려놓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감당할 수 있는 복지'를 내세웠습니다.
오 전 시장은 어제 한 조찬강연회에서 "(우리나라는) 어르신 표가 필요할 땐 노인수당 공약을, 젊은 표가 필요할 땐 무상급식 공약을 내세우는 단편적인 복지 정책만 있다"며 "현금 지급 방식보다는 일자리 창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상급식도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야권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내일 외곽 조직으로 불리는 '희망새물결' 창립총회를 열고 세 규합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