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른 준비 절차 없이 적어도 3번은 '즉시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 날짜는 다음 달 9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연구원은 기고문을 통해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다음 달 9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10월 9일은 북한이 첫 핵실험을 한지 1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즉시 핵실험을 적어도 3번 더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도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지난 12일)
- "'풍계리 지역에서는 추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항상 돼 있다'라고 지금 현재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위트 연구원은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 속도를 감안하면 당초 예상했던 2020년 이전에도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실전 배치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위트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주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이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등 핵 폐기를 설득하기 위한 새로운 외교 구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