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파병 중인 우리 장병들에게도 한가위 명절은 찾아왔습니다.
이역만리에서 맞이하는 추석은 어떤 모습일까요. 강영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내전으로 고통받는 남수단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구슬땀을 흘리는 한빛부대.
현지 주민을 초청해 사물놀이와 북 공연을 펼칩니다.
고향에서 전해온 가족들의 영상편지에는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정우승 / 한빛부대 소령
- "임무수행 마치고 귀국할 때는 남수단의 뜨거운 열기만큼 가슴속의 열정 가지고 무사 귀환하겠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특수부대 교육훈련을 하고 있는 아크부대는 시간을 내 합동차례를 지내고,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는 현지인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신속한 상황조치훈련에는 매서운 눈빛으로 훈련에 임합니다.
▶ 인터뷰 : 전우찬 / 동명부대 대위
-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한가위에도 이곳 레바논의 평화유지 활동과 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추석은 바다 위에도 찾아왔습니다.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다국적군 평화활동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청해부대는 함상에서 투호던지기와 윷놀이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현장음)
-"국민 여러분 즐겁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아자! 아자! 아자!"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