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野 "약자 코스프레…별 희한한 일"
↑ 이정현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사진=연합뉴스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한 것과 관련 야당 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집권여당 대표의 약자 코스프레"라며 "새누리당이 (해임건의안) 투표에 참여한 170명의 국회의원을 놔두고 회의를 진행한 국회의장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비겁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보이콧하며 파행으로 몰아가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며 "정말 급한 것이 국가의 비상상황을 타개하는 것인지 정권의 레임덕을 막는 것인지 새누리당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살다보니 별 희한한 일도 본다"며 이 대표를 비난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께는 말 한마디 못하고 국회의장을 향해 무기한 단식이라 푸하하 코메디 개그"라고 꼬집었습니다. 박 위원장은 또 다른 글에선 "갈등을 풀어가는 정치가 새정치"라며 "(이정현 대표의 행태는) 구정치 중의 구정치"라고 일갈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 상임위원장들과 상임위원들은 이미 철수했고 야당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원들은 위원장과 협의해 국감을 진
앞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정세균 의원이 파괴한 의회민주주의를 복원하기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했다"며 "저는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직을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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