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실 몰려간 새누리 의원들 "당장 사퇴하라"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세균 국회의장실로 찾아가 사퇴하라고 외쳤습니다.
국회에 정 의장 사퇴촉구 결의안과 징계안까지 제출했습니다.
국감도 마다하고 정 의장 사퇴를 외치는데 하루를 쏟은 새누리당의 모습을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회로 출근하자마자 국회의장실로 달려간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

▶ 인터뷰 :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
- "국회를 이렇게 파행시켜놓고, 지금 와서 무슨 강의입니까, 강의가…."

▶ 인터뷰 : 김교흥 / 국회의장 비서실장
- "미리 잡혀 있던 것인데 그럼…."

정 의장을 만나지 못하자 그대로 주저앉아 사퇴를 외칩니다.

정세균은 사퇴하라 사퇴하라

같은 시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정 의장에 대한 법적 조치가 논의됐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형사고발, 헌법소송 자료들이 거의 완성단계에 있습니다. 오늘내일 순차적으로 정세균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한 시간 뒤엔 아예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정 의장실 앞에서 열렸습니다.

닫힌 의장실 문 앞에 100여 명의 의원이 몰려가 정 의장 사퇴를 다시 한번 외쳤습니다.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1인 시위도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두문불출하던 친박핵심 최경환 의원까지 가세해 힘을 보탰습니다.

오후에는 '정 의장 사퇴 촉구결의안'과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 인터뷰 : 정태옥 / 새누리당 의원
- "지금 더이상 참고 인내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기 때문에 징계 의결을 요구하고 사퇴를 촉구하는 안을 저희들이 제출하게 된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저녁 6시, 하루의 마무리도 의원총회입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사퇴할때까지, 오전과 오후 하루에 두 번 의원총회를 열고 투쟁 의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