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북한군 1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군에 귀순했습니다.
대낮에 비무장 상태였는데 가뜩이나 요즘 남한 귀순에 민감한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원도 화천군 중동부 전선에서 북한군 병사 1명이 귀순한 건 오늘 오전 10시쯤입니다.
북한 측 북방한계선을 넘어오는 병사를 육군 7사단 소속 GOP 초소 근무병이 육안으로 발견했습니다.
이후 감시장비로도 북한군인임을 확인한 군은 유도조를 급파해 해당 군인이 귀순의사가 있음을 확인한 뒤 남방한계선까지 유도해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귀순한 북한군의 계급은 우리 군의 병장에 해당하는 상급병사로 군복은 입었지만 비무장 상태였습니다.
북한군인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건 지난해 6월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귀순과정에서 총격전 등의 남북 간 충돌은 없었으며 군은 경계를 강화해 북한군의 특이동향을 살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 욱 /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현재까지 적의 특이한 징후는 없고 화력대기태세를 격상하고 야전군 및 합동참모본부에서도 긴급조치반을 운영해서 대응한 바 있습니다."
군은 정확한 귀순 동기를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2010년 이후 군사분계선과 동·서해상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귀순한 사람은 60여 명에 달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