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은 매년 노동당 창건일을 기념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는데요.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북한 매체에서는 김정은 참배와 관련한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걸까요?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노동당 창건일만 되면 김정은이 즐겨찾던 곳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2013년 10월 10일)
- "우리 장군님 그리시는 마음 그 얼마나 절절하셨으면 머나먼 전선 길에서 돌아오는 그 길로 이른 새벽에도 들르시고…."
하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이 태양궁전을 참배했다는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어 각종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특히 취임 이후 단 한 차례, 그것도 건강이상설이 돌았을 때 불참한 것 외엔 줄곧 태양궁전을 찾은 김정은.
이 때문에 김정은이 추가 도발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적 잠행'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예상과 다른 행보를 보여줌으로써 혼란을 가중시키는 '교란작전'을 펴고 있다는 겁니다.
또 다른 한편에선 수해복구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대외적 활동을 최대한 자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parasa@mbn.co.kr]
영상편집: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