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정치권은 폭풍 전야입니다.
폭풍 이름은 선거법 공소시효 만료라네요.
오는 13일이 바로 그 날입니다.
13일은 총선이 끝난 지 6개월이 되는 날로, 선거법 관련 사범은 이날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데드라인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재 20대 총선 선거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현역 의원은 모두 20명입니다.
소속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은 9명, 더불어민주당은 6명, 국민의당 3명, 무소속이 2명 입니다.
당초 추미애·최경환·윤상현 의원 등 모두 100여 명이 수사 선상에 올랐으나 이 중 5분의 1에 해당하는 20명이 현재까지 재판에 넘겨진 겁니다.
이 가운데 특히 새누리당의 기소자 명단이 관심을 끕니다.
김종태·권석창·박성중·이군현·장제원·황영철 등 총 9명 중 6명이 비박계 의원인 겁니다.
정치권 일각에선 내년 4월 12일 치러질 재보궐 선거에서 이들 비박계 의원들이 물러나고 친박계 후보들이 출마할 거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당사자들은 억울하다며 법정에서 무죄가 밝혀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비박계 의원
"- (비박계) 의원님부터가 지금 억울하시잖아요."
"- 그렇죠. 저희도 똑같은 입장이죠. 그런데 법정에서 잘 해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오는 13일까지 현역의원들을 추가로 기소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내년 3월 13일 전까지 기소된 현역의원의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면, 한 달 후인 4월 12일 재선거를 치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