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에 투입된 로널드 레이건호는 축구장 3개 크기의 갑판에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립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갑판 가득 도열한 전투기들.
고압 증기로 밀어올리는 '캐터펄트' 장치 덕분에 10톤이 넘는 F-18 슈퍼 호넷 전투기도 5초 만에 이륙합니다.
「승조원 5천400명, 길이 333m에 갑판 면적만 축구장 3개 넓이에 달하는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입니다.」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20년 동안 연료 공급 없이 운항할 수 있어 웬만한 소규모 국가 공군력 전체와 맞먹습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라 불리는 이유입니다.
현재 한반도 서남해역에 있는 로널드호는 이번 훈련이 끝나는 15일까지 머무를 예정입니다.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는 북한이 섣불리 도발에 나서지 못할 거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양 욱 /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항공모함 전단이 배치됐다는 건 원하면 언제든 어느 곳이든 타격할 수 있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 주의할 수밖에 없고…."」
지난달 B-1B 전략폭격기에 이어 레이건호까지 출동시킨 미군은 앞으로도 전략자산들을 잇따라 한반도로 출격시킬 예정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