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의원 "인터넷에 떠도는 것 봤다"…조윤선 장관 "블랙리스트 없을 듯"
↑ 조윤선 / 사진=MBN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청와대가 문체부에 문화예술계 정치검열을 위한 '블랙리스트'를 내려보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런 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받았다"고 부인했습니다.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이 "속칭 청와대 블랙리스트, 100쪽에 달하는 문건이 있냐"고 묻자 조 장관은 이같이 답했습니다.
염 의원은 "블랙리스트 명단과 일치하는 정부지원 예술인이 있다면 오후 12시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고 조 장관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도 "그 리스트가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명단을 합쳐놓은 것으로 저도 확인했다"며 "그런 블랙리스트가 (실제) 존재하느냐"고 물었지만 조 장관은 부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문체부 블랙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도 간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조 장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만 말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문건이 내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오늘 중 (해당 문건을) 제출해 줄 것을 더민주 의원 공동명의로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 언론은 지난 12일 청와대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직접 작성해 문체부로 내려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는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에 서명한 문화인 59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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