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우리나라 해역에서 한·미 핵심 해군전력이 총동원된 연합해상훈련이 진행되고 있죠.
근데, 이번 훈련에서 은밀히 진행되는 훈련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북한 지휘부, 특히 김정은을 직접 겨냥한 타격훈련인데요.
그래서 훈련도 과거와 달리 함정에서 직접 지상전략시설을 타격하는 훈련이 집중적으로 실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훈련에 참가한 우리 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입니다.
1,000km를 날아가 북한의 지휘부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함대지 미사일 '해성-2'를 탑재했습니다.
또 미군의 미사일 순양함은 사거리 2,000km 이상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실었고,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서는 최신예 '슈퍼호넷' 전투기가 출격합니다.
적 함정이나 항공기 등을 수색·타격하는 함대함·함대공 중심이었던 과거 작전과 달리, 모두 북한의 지상전략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함대지' 전력입니다.
특히 이번 훈련은 김정은 등 지휘부가 머물만한 곳을 직접 겨냥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이순진 합참의장을 초청한 자리에서 보란듯이 스텔스기 B-2를 배치해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B-2는 북한군의 레이더를 피해 김정은 관저의 창문까지 타격할 수 있는 폭격기입니다.
▶ 인터뷰 : 이순진 / 합참의장
- "한미 동맹은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입니다."
한미 양국이 연합훈련과 전력 공개를 통해 김정은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