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김정은 제거 작전'에 일찌감치 대비라도 한 걸까요.
김정은은 최일선에서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는 호위총국을 두고 있는데, 소속 인원만 무려 12만 명이 넘습니다.
그만큼 불안하고 두렵다는 뜻일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종사나 비행기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군부대를 찾아 방어와 공격 훈련 모습을 차분히 지켜보는 김정은.
이 날 현지 지도는 가장 큰 의미는 미 전략무기로부터 평양을 수호해 김정은을 옹위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데 있었습니다.
김정은을 경호하는 호위총국 본부도 평양시 모란봉구역 북대동에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지난 2014년 2월)
- "혁명의 수도 평양을 적들의 그 어떤 침공으로부터도 믿음직하게 사수하기 위한 작전 준비를 더욱 완성하는 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실제로 호위총국은 모두 김정은의 명령에 따라서만 움직이는데, 강한 체력과 극한 무술 훈련은 기본입니다.
호위총국 요원은 김정은 시대 들어서만 12만 명이 넘는데, 각각 3만~4만 명, 7만~8만 명 수준의 김일성, 김정일 시대보다 3배 더 큰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정영태 / 북한 미래포럼 대표
- "(김정은이 스스로) 자극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외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자기를 호위하는 부대를 정형화시키고 보강하는 것…."
이렇다 보니 김정은은 호위총국 산하 부대 방문 시에는 직접 총을 하사하거나 이례적으로 사령관과 팔짱을 끼며 친근한 모습을 보이는 등 호위총국에 각별한 애정을 쏟는다는 해석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