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붙이지 말라고 강조했을 뿐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설명이 뒤따랐지만,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 "경부 운하 문제는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도 무조건 반대하지 않겠다. 이명박 정부도 무조건 하겠다는 생각 버려랴."
김효석 신당 원내대표의 이 말이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불과 며칠전 손학규 대표가 취임사에서 강력 반대 입장을 천명한 탓입니다.
인터뷰 : 손학규 /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 "경부운하추진에 대해 강력히 반대합니다."
파장이 일자 최재성 원내부대표가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밀어붙이기를 경계한 말일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신당이 '창조적 야당'을 자임하며 무조건 발목잡기는 피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어, 경부운하 추진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신당은 이달말에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양도세 인하와 함께 등록세·취득세를 통합해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도 처리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최대 현안이 될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 "최근 논의되는 과기부 정통부 폐지에 대해서는 더 생각할 여지가 있다."
대표적인 미래지향적인 부처로서 IT 강국으로 가는데 필수라는 지적입니다.
사안별로 찬반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명박 정부에서의 대 국회 관계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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