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회동을 갖고 정부 조직 개편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인수위는 이르면 내일(16일) 조직 개편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질문)
강재섭 대표 면담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답)
네, 이명박 당선인은 잠시 전인 오전 11시에 통의동 집무실에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회동을 가졌습니다.
정부 조직 개편안에 대한 구상이 거의 끝난 상태에서 강 대표에게 개편의 기본방향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당선인은 어제 신년기자회견에서 정부조직의 '군살을 빼겠다' 또 일부 부처의 반발 움직임에 엄중한 경고를 했는데요.
현재로서는 기존 18부 4처에서 14부 2처가 유력해 보입니다.
특히 여성가족부를 보건복지부에 편입시키되 통합부처 명칭에 '여성'을 넣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인수위는 이 당선인과 강 대표와의 회동 이후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 조직개편안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국정원 조직개편에 대해 인수위는 신임 국정원장이 부임하게 되면 별도의 논의를 통해 자체적으로 추진할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2)
또 이 당선인의 눈길을 끄는 일정 중의 하나가 한미 연합사를 방문하는 건데요. 의미가 있겠죠?
답)
이 당선인은 지난 11일 대통령 당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방부를 방문한 바 있는데요.
'안보' 행보의 연속으로 오늘은 한미 연합사를 방문해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등 연합사 지휘부로부터 부대현황을 보고받습니다.
국가정체성이 부족하다는 보수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보를 챙기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이 당선인은 한미동맹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주한미군의 노력을 치할할 예정인데요.
또 재향군인회 신년회에도 참석해 자신의 안보관과 함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오후에는 암참과 유로상공회의소 등이 주최하는 주한외국인투자기업 신년 리셉션에 참석합니다.
이 당선인은 외국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할 예정인데요.
당선 직후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투자 유치에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를 실천하는 첫 일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수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