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 측의 불만제기에 확실히 선을 그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를 만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당내 공천갈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때가 어느 때인데 밀실공천을 하겠냐고 물었고, 강 대표는 측근들의 입단속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당선인
-"이렇게 저렇게 말하는 건 자기들과 관련되면 한마디씩 하니까..."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 "당선자 측근들도 불필요한 말 안하도록 군기 잡아달라."
이 당선인은 또 당이 중심을 지키라고 강조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 측의 반발에 흔들리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당내 공천 실무 준비기구인 총선기획단은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공천용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전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당초 15명을 두려던 공천심사위원을 효율성을 감안해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 정종복 /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공심위는 11명으로 하되, 외부 인사가 다수가 되도록 한다. 구체적인 내부, 외부인사의 비율은 좀 더 논의하기로 한다."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지만, 박근혜 전 대표 측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미 이명박 당선인 쪽으로 모든 인물이 쏠려있는 시점에서 중립적인 외부인사가 얼마나 되겠느냐는 생각입니다.
또 공천심사위가 구성될텐데, 굳이 총선기획단 차원에서 여론조사를 할 필요가 있냐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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