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미사일 발사에 실패한 김정은이 불과 닷새만에 또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오늘(20일) 아침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번에도 실패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마침 오늘(20일)은 한미 장관급 회담이 열린 날이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늘(20일) 오전 7시쯤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발사 장소는 북한 평안북도 방현 비행장.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을 쐈지만, 발사 수초 만에 폭발하면서 실패로 끝났습니다.
이번 도발은 지난 15일 도발 이후 불과 닷새 만인데, 여기에는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미사일이 발사될 때,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는 한미 회담이 끝나고 만찬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회담이 끝나자마자 일부러 미국 괌기지까지 도달할 수 있는 무수단을 발사한 겁니다.
정부는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또다시 도발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10월 17일 안보리 언론성명이 채택되었는데, 그 이후에 수일 만에 다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무수단은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24발이 시험 발사 됐지만 불과 한 차례 성공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