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올 연말 임기를 마치고 내년 1월 중 귀국할 예정입니다.
귀국 직후 고향인 충북 음성을 방문할 예정인데, 반 총장을 맞이하는 고향에서 사실상의 대선 출정식에 버금가는 환영행사가 열릴 것으로 저의 MBN 취재진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이동석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하는 내년 1월 중순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반 총장의 지지세력이 총출동하는 대대적인 퇴임식 행사가 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행사를 추진 중인 한국통일산악회의 한 관계자는 MB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80여 개의 민간단체가 협의 중"이라며 "내년 1월 중순 음성체육관에서 시민 2천여 명이 참여하는 퇴임 축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여러 가지 건에 대해 반 총장과 물밑에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반 총장이 귀국 후 고향인 음성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에 돌입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국통일산악회는 반딧불이·반3040을 포함해 음성 지역에 지지기반을 둔 반 총장 지지모임으로, 다음 주 창립총회를 열 계획입니다.
단, 음성구청은 이번 행사는 자신들과 상관없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사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음성군청 관계자
- "인원 동원까지 준비하는 것은 맞는데 좀 지켜봐야 해요. 언론에 노출되는 것은…."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지지단체들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 반기문 총장은 귀국하자마자 대선 행보에 박차를 가할 거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송철홍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