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내 대선 후발주자들이 국정감사 종료시점에 맞춰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원유철, 정우택 의원 등 대선 군소후보로 분류되는 잠룡들이 강연을 열거나 싱크탱크 창단에 나서는 등 이목끌기에 나섰다.
총선 패배후 주로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에 집중해왔던 김 전 지사는 오랜만에 강연을 펼친다. 이날 본인의 팬클럽 회원들과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기도 했던 김 전지사는 오는 27일 세종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 4대 위기와 그 해법’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승민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강연 정치를 통해 대권 후보로서의 본인의 경쟁력을 어필하는 가운데 김 전 지사도 강연을 통해 대선 몸풀기에 나서는 셈이다. 김 전지사는 이어 다음달 6일엔 대구 수성대학교에서 싱크탱크 ‘미래본’ 창립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핵무장론 등 강한 안보를 본인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원 의원 역시 같은 날인 2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강한대한민국연구원’ 창립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결집에 나선다. 원 의원은 연구원을 통해 북핵문제 등 남북 긴장사태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책을 논의하고 통일 한국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할 예정이다. 특히 북핵 강경책으로 대권 후보로서의 차별화를 꾀하는만큼 향후 대권 경선 등에서도 관련 정책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중진인 정 의원 역시 SNS를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존재감 드러내기에 나섰다. 정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에 불참한 우병우 청와대 정무수석의 즉각사퇴를 주장했다. 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하며 “이 상황을 더이상 방치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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