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최순실 연설문, 사실이라면 국기문란…국정조사 해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5일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미리 받아봤다는 JTBC의 보도와 관련해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개헌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의 민낯을 마주하고 있다. JTBC의 최순실씨 관련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국기문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봉건시대에서도 일어날 수 없다는 일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 이런 참담한 현실 앞에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도 내용이 사실인 지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새누리당도 이 일을 덮는데 급급해서는 안 된다”며 “야당과 협력해 빠른 시일 안에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진실이 모두 밝혀질 때까지 정치권은 개헌 논의를 중단하고 진실규명에 전력을 다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 일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 잘못이 있는 사람은 책임을 지고 처벌을 받아야 하며 대통령도 예외일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