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이 최순실 씨에게 사전유출됐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나서부터 오늘 박 대통령 대국민사과까지 청와대는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지금 현재 청와대 분위기는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강영구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지금 청와대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흐르고 있는 적막감은 침통한 청와대 분위기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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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대로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연설문 유출'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회견도중 박 대통령은 연설문 말미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참모들도 "비통한 심정이다"며 청와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어젯밤 '대통령 연설문 사전유출' 의혹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청와대는 충격과 함께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핵심 참모진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긴급대책 회의에 들어갔고, 외곽에 있는 참모들은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어젯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 등 최순실 개입 의혹을 믿고 싶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전격결정했습니다.
이제 청와대는 '최순실 사건'의 파장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