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태블릿PC 명의가 김한수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알려져 김 행정관이 청와대와 최 씨의 '연결고리'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건 작성자에는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하나인 정호성 청와대 비서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씨의 태블릿PC 명의자가 김한수 청와대 뉴미디어실 선임행정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TBC에 따르면 태블릿PC 소유주의 명의는 '마레이컴퍼니'라는 회사인데, 태블릿PC가 개통된 2012년 6월 당시 이 회사의 대표는 김 행정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한수 행정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18대 대선 캠프에서 홍보를 담당했던 인물로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거쳤습니다.
이 때문에 김 행정관이 청와대와 최 씨의 '연결고리'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태블릿PC에는 정호성 청와대 비서관이 작성한 문건도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TBC는 PC에 저장된 문건 가운데 4건을 마지막에 수정한 작성자 아이디는 'narelo(나렐로)'인데, 이는 정 비서관의 청와대 아이디라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정호성 비서관을 비롯한 청와대 내부 인사들이 최 씨와 상의해 최종 원고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짙어졌습니다.
정 비서관은 이재만 총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인물로, 박 대통령이 1998년 정계에 입문했을 때부터 함께한 최측근으로 꼽힙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