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은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하야하거나 탄핵을 소추하는 방식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박 대통령의 책임방식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하야 또는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야 또는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은 전체의 42.3%를 차지했다.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의 전면적 인적쇄신’은 21.5%, ‘여당 탈당’은 17.8%, ‘대국민 사과’는 10.6%로 집계됐다. ‘모르겠다’는 의견은 7.8%였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하야 또는 탄핵’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 53.8%로 하야를 원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2위는 서울 48.6%, 3위 광주, 전라도 44.9%, 4위 경기, 인천 40.7%가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하야 또는 탄핵’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20대가 58.6%로 하야 또는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으며 30대 51.6%, 40대 46%, 50대 39.3%가 그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은 인적쇄신(28.1%)과 대국민 사과(23.6%)를 가장 선호했으며 하야 또는 탄핵을 선호하는 의견은 22%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66.7%, 중도층 45.2%, 중도보수층 32.5%가 하야 또는 탄핵을 가장 지지했다. 보수층은 35.5%가 인적쇄신을 추구했으며 하야 또는 탄핵을 선호하는 의견은 23.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0월 26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의 성인 5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2%), 스마트폰앱(38%), 유선자동응답(26%)·무선자동응답(24%) 혼용 방식으로 임의 전화걸기, 임의
응답률은 9.7%(총 통화 5486명 중 532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p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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