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대표를 만나 정부조직개편안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민주노동당, 민주당 대표를 차례로 만나며 직접 정부조직개편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대표를 만났습니다.
인수위가 내놓은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 처리 과정에서 반발이 예상되자 이 당선인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입니다.
이 당선인은 손 대표에게 여야를 떠나 국정의 파트너가 되자고 제의했고 손 대표는 이에 가장 협조적이자 강력한 야당이 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이번에 정부조직 개편 아주 수고 많이 하셨다. 이거 때문에 오신거 아니냐."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당선인
-"그게 아니고... 손대표 됐을 때 그 전에 스케줄이 있었다. 이것과 관계없이...이것도 부탁드리고 싶지만 기본적으로 방문해 앞으로는 이런 모습이 우리가 정치를 국민에게 보이는 것이, 정치가 여야를 떠나서 기대와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회 처리 과정에서 격돌을 예고하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두고 다소 민감한 분위기도 교차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얼핏 보니까..국무총리 위상이 상당히 격하됐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당선인
-"아니다."
(손학규) 비서실 기구가 축소되고 격이 낮아지고...
(이명박) 지금도 숫자는 총리실이 많다.
이어 이명박 당선인은 곧바로 민노당 당사를 방문해 심상정 대표와 만나 국정 전반의 원활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도 만나 정부조직개편안 통과를 위한 전방위 노력을 펼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도
한나라당은 개편안을 21일 국회에 제출해 28일 통과가 목적이지만 범여권은 통일부 존치를 주장하며 시한을 두지 않겠다고 하고 있어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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