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실세는 최순실이 아닌 언니 최순득?…국정농단 논란 갈수록 '점입가경'
↑ 최순득 최순실 국정농단 / 사진=MBN |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국민적 관심사가 된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의 언니 최순득(64)씨도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어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태민씨의 여섯 딸 중 넷째(최순실씨가 다섯째)인 최씨는 1952년생으로 박 대통령과 동갑이자 성심여고 동기 동창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 부친(정관모씨)은 최근 인터뷰에서 '2006년 박 대통령이 '면도칼 피습'을 당했을 때 최순득이 간호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순득씨가 거주하는 강남구 도곡동의 고급 빌라 주민들 사이에서도 "면도칼 피습 직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최씨 집에 일주일간 머물렀다"는 목격담이 전해졌습니다.
또 박 대통령이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후에도 이 빌라를 찾은 박 대통령을 본 주민이 있다고 합니다.
지난 28일 오전 해당 빌라는 경비원이 3명 출근해 언론의 접근을 극도로 경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경비원들은 "그 집에 아무도 안 계신다"면서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해당 빌라에는 고급 승용차나 외제차만 드나들었고, 이따금 초고급 스포츠카도 출입했습니다.
인근의 한 상인은 "주로 노년에 접어든 재력가가 거주하는 빌라"라면서 "그 빌라 사는 사람 치고 가정부랑 운전기사 안 딸린 사람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법원 인터넷 등기소에 따르면 최씨는 해당 빌라가 준공된 1998년부터 이곳을 구매해 거주했습니다. 남편으로 추정되는 장모(63)씨와 공동 소유입니다.
이 빌라는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가까우면서도 조용한 골목에 외따로 있어서 '도곡동의 숨어 있는 황금 입지'로 꼽힙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시가가 35억∼50억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씨 부부는 수백억원대 가치를 지닌 강남구 삼성동 소재 7층 빌딩도 소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씨 부부의 딸 장유진(장시호로 개명)씨도 최순실씨 측근으로 지목된 상태입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장유진은 최순실과 긴밀히 연락하는 사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씨는 1997년 대통령배 전국승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장마술 유망주였습니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어릴 때 공부하던 성악을 관두고 승마로 갈아탄 배경에 사촌언니 장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장씨는 승마를 그만둔 후 연예계 일을 하다
또 장씨는 승마 선수 출신임에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특혜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이 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난 2년간 6억7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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