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도부는 31일 당내 비주류 의원들이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사태수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알려졌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도부 총사퇴론’을 놓고 토론을 진행, 현 상황에서 최고위가 해체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총사퇴를 거부한 게 아니라 사태 수습에 무게를 둔 ‘선(先) 사태 수습-후(後) 거취 결정’이라는 방침이다.
하지만 비박(비박근혜)계는 물론 친박(친박근혜)계 일부 의원까지 지도부 퇴진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내 균열이 커지고 있
이날 논의에는 이 대표와 조원진·이장우·강석호·최연혜·유창수 등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과 당연직 최고위원인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또 다른 당연직 최고위원인 정진석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불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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