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김병준 총리 내정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회에 총리 추천을 요청하자, 온라인에서 차기 총리 후보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8일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회동을 갖고 “여야가 합의로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해주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하는 권한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유시민을 책임총리로 추천한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차기 총리로 유 전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유 전 장관은 지난 3일 한 방송에서 총리직을 조건부 수락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전 장관은 “총리를 하라면 할 것 같다. 단 조건이 있다”며 “모든 행정 각부의 임무를 총리에게 권한을 넘겨주겠다는 대통령의 조건이 있으면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1년 4개월 희생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유 전 장관은 방송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하며 “중요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인정할 수 없는 사람에게 조언자 역할을
유 전 장관은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참여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2013년 2월 19일 전격적으로 정계 은퇴 선언하고 작가로 전향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