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김태흠 의원 "촛불집회 참여는 일반인들이 하는 짓"

친박 김태흠 의원 "촛불집회 참여는 일반인들이 하는 짓"

↑ 김태흠 의원 / 사진=연합뉴스

친박(親 박근혜 대통령)계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촛불집회 참여)는 시민단체나 일반인들이 하는 짓"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태흠 의원은 11일 오전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국회의원의 촛불집회 참석은) 올바르지 않다. (시민단체나 국민이) 요구하는 내용들을 국회에서 논의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게 국회의 역할"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의원의 발언은 같은 당 의원들이 촛불집회에 대해 긍정적으로 시사함에 따른 발언입니다.

친박계인 이철우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11월5일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을 샅샅이 둘러봤다"며 "자발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국민들 마음이 많이 흔들리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비박계 중심의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진정모)에서도 이날 촛불집회 참가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오고갔습니다.

진정모 간사인 오신환 의원은 이날 오전 모임 후 기자들에게 "현장에서 느끼는 국민들 목소리는 더 생생하게 와닿는다. 그런 점을 생각하는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시위 현장을 방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발언에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하는 것'이라는 표현을 하고자 한 것이 '하는 짓'으로 잘못 전달된 것 같으니 오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