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로 국정은 사실상 마비됐는데 정치권은 각자 목소리만 높일 뿐 제대로 된 수습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요.
여야 의원들이 의례적으로 당을 떠나 밤샘토론을 해서라도 해법을 찾아보자고 나서 정국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정론관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과 정의당 의원들이 함께 서 있습니다.
당론에 따라 고성이 오가며 삿대질을 하는 장면이 익숙한 국회에서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여야 의원 14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 등을 논의하기 위한 본회의 또는 전원위원회 소집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국민의당 의원
-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을 마련한다. 국정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국정 정상화 방안을 마련한다."
각당에 돌아가 본회의 소집 요건인 75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밤샘토론을 통해 퇴진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하자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가 본회의를 열어서 밤을 새워서라도 토론을 해서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위한 방안 마련해야 되지 않겠느냐…."
국민들이 국회를 향해서도 돌팔매를 던질 준비가 돼있다며 지금처럼 각 당의 지도부에게만 맡겨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새누리당 의원
- "지도부 중심으로 정국을 푸는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국민의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의원들은 이제는 국회 차원에서 다음 총리 추천을 위한 공감대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서철민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