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계엄령 논란에 시민들도 들끓었습니다.
그럴 리 없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실제로 계엄령이 선포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확산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민들은 일단 계엄령 선포 가능성을 믿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윤형일 / 서울 신대방동
- "실제로 그렇게 할 거라곤 생각 안하는데요. 계엄령을 하면 국민들이 다 등을 돌릴 거 아니에요."
한번 확립된 민주주의가 후퇴하진 않을 거란 믿음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박예은 / 경기 부천시
- "민주주의 사회는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네, 저의 생각으로는."
하지만, 인터넷을 중심으로 실제 계엄령이 발동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확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전 의원은 SNS를 통해 "대통령이 궁지에 몰려있으니 상식적인 추정"이라며 "계엄이 선포되면 저부터 탱크 앞에 드러눕겠다"고 가세했습니다.
추 대표가 정확한 근거 없이 성급하게 계엄령을 언급해 불안을 자극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백남진 / 서울 여의도동
- "당 대표로서는 확실한 것 이외에는 발표해서는 안되지 않느냐…."
때아닌 계엄령 논란에 시민들은 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