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검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을 압수수색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청와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영구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이곳 청와대로 전해진 것이 오후 무렵입니다.
갑작스런 압수수색 소식에 청와대는 당혹감과 함께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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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곳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으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경내가 아닌, 이곳에서 약 400m가량 떨어진 창성동 별관입니다.
하지만, 민정수석실은 대통령 비서실 중에서도 가장 핵심조직이자 검찰 업무까지 총괄하고 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산하기관이라 하더라도 그만큼 충격이 큰 상황입니다.
특히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면조사를 강하게 요구하는 상황에서 벌어진 이번 압수수색이, 청와대를 압박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낳고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경내로 진입한 압수수색이 아닌 점에 위안을 삼으며 "검찰의 압수수색에 협조하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청와대와 검찰은 앞서 지난달 말에도 압수수색을 놓고 맞부딪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국가보안시설인 청와대를 강제로 압수수색하는 것은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검찰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