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朴 대통령 위한 개헌은 사상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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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는 27일 여야 정치권의 개헌 논의와 관련, "대통령 탄핵에 집중해야 할 지금 이 시점에 적절치 않다"면서 "탄핵과 개헌을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한 뒤 "어떻게든 탄핵을 피해 보려는 꼼수도 섞여 있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자 하는 어리석음도 들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그는 "친박(친박근혜) 핵심 세력이 대통령을 지키고자 하는, 또 정치권 안에서 계속 권력을 누리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개헌 논의는 사상누각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헌은 새누리당 해체 이후에, 새로운 정치세력과 리더십이 생겼을 때, 탄핵 정국 이후에 새롭게 시작하는 게 맞다"며 "그래야 국민도 개헌 논의를 정치공학, 정치셈법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시스템의 새로운 준비로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제외한 대다수 여야 대선주자들이 개헌 논의에 찬성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 입장이어서 주목됩니다.
남 지사는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소속 의원 40여 명에 대해 "헌법기관으로서 당당하게 찬성 입장을 밝히길 촉구한다"면서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굉장히 큰 정국혼란이 예상되고, 정치권 전반이 민심의 바다에 쓸려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2월 9일까지는 탄핵안이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며 "하염없이 늘
그는 "새누리당은 역사적 생명이 다했다"면서 "권력과 기득권에 대한 미련 때문에 새누리당에 미련을 갖는 것은 민심의 방향과 반대로 가는 것"이라며 탄핵 찬성 의원들을 중심으로 탈당 대열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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