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 2명을 오늘(29일) 대통령에게 추천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특검 후보자들이 고사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특별검사 최종 후보 2명이 오늘(29일) 확정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2~3명의 후보군을 가지고 원내대표 회동 등을 통해 막판 협상을 한 뒤, 각각 한 명씩 선정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추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분이 특별검사 추천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하지만, 특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 대다수가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후보군 선정부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김지형 전 대법관, 박시환 전 대법관 등은 이미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두 야당은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 정선태 전 법제처장, 이준보 전 대구고검장, 명동성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유력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편향성을 이유로 특검 임명을 거부할 수 있는 만큼, 두 야당은 '정치적 중립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걸로 보입니다.
야권이 오늘 특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박 대통령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 특검을 임명해야 하고, 임명된 날부터 특검 수사가 시작됩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