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이후 사실상 '식물 대표'였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오늘(2일) 정부 측 인사들을 불러, 당정 회의를 열었습니다.
대체 어떤 당정이길래, 50일 가까이 개점휴업 중이던 이 대표를 움직이게 한 걸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 서문 시장의 대규모 화재 소식에, 현장을 다녀온 박근혜 대통령.
▶ 인터뷰 : 정연국 / 청와대 대변인 (어제)
- "(대통령이)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안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 상인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길 것을 지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지시가 떨어진 지, 불과 만 하루도 되지 않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좀 제대로 파악을 해가지고, 그때그때 신속하게 해결해 줄 수 있도록…. "
이 대표가 당정 회의에 직접 참여한 건 지난 10월 태풍 '차바' 피해대책 당정회의 이후 47일만으로,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래 처음입니다.
'민생'을 전면에 내걸고, 당 대표 선출 직후 매주 거의 한두 차례씩 당정회의를 열었던 이정현 대표.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47일 만에 주재한 당정 회의가 박 대통령이 각별히 지시한, 대구 서문 시장 화재 당정이란 점에서 '진짜 친박' 이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