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결국 앞으로 일주일 후인 오는 9일이 현 정국의 중대 분기점이 될텐데, 이날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두 가지 상황으로 나눠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주류 요구를 수용해 7일까지 정치권 원로들과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4월 퇴진 카드를 받을 경우입니다.
새누리당 내부의 탄핵 동력이 확 줄어들면서 새누리당과 야 3당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되겠죠.
일부 비주류 의원들은 야당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탄핵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곤 하지만, 대통령이 퇴임 시기를 밝힌 마당에 얼마나 여기에 동참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야 3당은 그날 본회의를 열어 탄핵 결의안을 상정하겠지만, 가결선인 국회의원 200명 확보가 안될 가능성이 높아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겁니다.
그럼 반대로 대통령이 자신의 퇴진 시기를 밝히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경우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 상당수가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야 3당과 무소속까지 172명에다 새누리당 탄핵 찬성파 의원들까지 가세하게 돼 탄핵 가결선인 200명을 넘어설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겠죠.
물론, 지금은 어떤 상황이 될 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고, 그래서 야당에서도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도 대비하자 이런 목소리가 나옵니다.
야당의 플랜B는 무엇인지,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