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은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게 됐습니다.
그 사이 박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 시점을 밝히느냐 마느냐가 남은 기간 박 대통령의 거취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이 목표로 잡은 탄핵소추안 처리일은 오는 9일.
▶ 인터뷰 : 이춘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 "5천만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반드시 탄핵안을 통과시키겠습니다."
의원 300명 가운데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가 가능한데 탄핵안에 서명한 171명과 정세균 국회의장 외에 여당 의원 일부도 찬성해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탄핵 대신 박 대통령이 내년 4월 말까지 물러나야 한다는 것을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비주류도 일단은 박 대통령이 7일까지 퇴진 시점을 밝힐 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비주류, 그제)
- "우리는 7일 오후 6시까지 (퇴진 시점) 입장 밝혀달라, 이렇게 요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초로 예상되는 박 대통령과 비주류 의원들의 면담이 이번 탄핵 투표의 최대 고비입니다.
박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내년 4월 퇴진을 못 박으면 비주류 상당수는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박 대통령이 퇴진 시점을 여야 합의로 정해달라며 국회로 다시 공을 넘기면 적지 않은 비주류 의원들이 탄핵 찬성표를 던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