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당사자들을 한 곳에 불러 질의를 하다보니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서창석 전 대통령 주치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시술을 해준 의혹이 있는 김영재 원장을 최순실 일가 주치의인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교수에게 소개받았다고 했는데, 정작 이 교수는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
- "서창석 증인, 김영재-박채윤 부부를 이임순 교수의 소개로 알았다고 (언론) 인터뷰했죠? 맞습니까?"
▶ 인터뷰 : 서창석 / 전 대통령 주치의
- "맞습니다. "
▶ 인터뷰 :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
- "이임순 교수님, 그런적 없다고 말씀하셨죠? 없습니까?"
▶ 인터뷰 : 이임순 /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그런 적 없습니다. "
두 사람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단 얘깁니다.
이번엔 당사자인 김영재 원장에게 어떻게 서창석 전 대통령 주치의를 알았는지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
- "김영재 원장, 누구 통해서 어떻게 알았어요? 서창석 증인을? "
▶ 인터뷰 : 김영재 / 김영재의원 원장
- "서창석 원장님께서 좋은 기술이 있다고 들었는데 좀 얘기를 해달라고…."
공은 다시 서창석 전 주치의에게 넘어갔지만,
▶ 인터뷰 :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
- "서창석 병원장은 그러면 김영재 원장을 이임순 교수 통해서 알아서 연락을 한 겁니까?
▶ 인터뷰 : 서창석 / 전 대통령 주치의
- "네, 그렇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
- "누구 통해서 알아서 전화한 거예요?
▶ 인터뷰 : 서창석 / 전 대통령 주치의
- "이임순 교수 통해서 알았습니다. "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
분명한 건,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뿐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