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문건도 파장…대기업은 물론 화가·신부도 사찰

【 앵커멘트 】
아직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나머지 7개의 문건도 메가톤급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방위 사찰 의혹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머지 7개의 문건 가운데 청와대가 대기업의 비리를 사찰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대기업 총수와의 독대에서 이런 비리 사실을 통해 미르와 K 스포츠 재단 모금을 압박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인터뷰 : 조한규 / 전 세계일보 사장
- "K스포츠, 미르재단이 터지니까 제가 생각할 때는 대기업 비리들을 저렇게 청와대가 입수한 거는 이때 활용한 거 아닌가…."

일반인인 화가는 물론, 종교인까지 모니터링했다는 내용은 충격적입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허수아비 그림, 광주 홍성담 화백을 말합니다. 신부 뒷조사 이 신부는 박창신 신부로 추정됩니다. "

특히, 나머지 문건에는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씨에 대한 사찰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 문건이최순실의 국정농단에 활용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실제 박 회장은 과거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최순실과 정윤회라며, 피보다 진한 물도 있더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사법부는 물론 대기업과 일반인까지 전방위적인 사찰이 이뤄지면서 국정 농단에 이어 사찰 공화국이라는 오명까지 덧씌워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