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도 청문회에 증인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통령에게 영양주사는 놓았지만, 얼굴에 직접 미용시술을 한 적은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청록색 육군장교 정복을 입고 청문회장에 들어선 조여옥 전 청와대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
그동안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려왔던 것과 달리 쏟아지는 질문에 차분하게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에 주사처치를 한 적이 있습니까?"
▶ 조여옥 / 전 청와대 간호장교
"얼굴에 주사 처치한 적은 없습니다."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에게) 성형 시술, 필러 시술. 리프트 시술을 한 적이 있습니까?"
▶ 조여옥 / 전 청와대 간호장교
"없습니다."
박 대통령이 성형 시술을 받는 걸 한 번도 본적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증인이 이런 시술도 도운 적이 없겠네요?"
▶ 조여옥 / 전 청와대 간호장교
"네,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조 대위는 대통령 뿐만 아니라 청와대 직원들에게 태반주사나 백옥주사 같은 영양주사는 직접 놓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여옥 / 전 청와대 간호장교
- "네 그렇습니다. 처방이 있는한 제가 처치를 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